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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보다 게임이 더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

주인장/꿈이야기

[2020.11] 꿈이야기 종합세트

다물칸 2020. 11.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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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동심이 있어서 그런지 간혹 꿈을 꿀 때 보면 로봇에 타서 나쁜 놈 들하고 싸우는 꿈들도 꾸곤 합니다.
(어디선가 들은 내용인데 미국 어딘가 대학에서 꿈을 영상으로 표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아마 묻힌 듯하네요.)

그래서 현실보다 꿈이 더 좋은 게 삶의 목표/목적이 된 부분이 돈을 많이 벌어서 만들던 내가 직접 만들던, 실제 영화 매트릭스에 나왔던 가상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꿈인데요.

 온라인 게임의 연장선상이 될 것 같기도 하고 현재 온라인게임으로 비슷한 사회(이름을 까먹었는데 아마 국내에선 망한듯하지만 외국에서는 활발한 게임)를 만들어 활동하는데 여기는 NPC(가상인물)이 없는 실제 인간들이죠.
제가 원하는 건 이런 식으로 온라인 게임방식에 맞물려서 NPC(AI인물)들도 같이 활동하는 세계...
요즘 AR이라고 해서 증강현실이 VR로 가는 중간단계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또 삼천포로 빠졌는데 어쨌든 꿈 이야기를.............

지금까지 특별난 꿈들은 나름 재해석해서 글들로 남기는 것이 제 취미 중 하나인데요.
그중 특별난 꿈들을 분류해보자면

 

 1. 나 자신이 죽는 꿈

죽는 꿈은 기억나는 것만 지금까지 13번 죽었습니다. 그 꿈을 헤아린 게 청소년 때부터였으니깐....
해몽을 보면 서양은 길몽이고 동양에선 흉몽이라고 되어 있네요. T_T
영화 V 기억하실 분이 계실는지 모르겠지만 거기 나오는 다이애나 공주로부터 도망 다니다가 막다른 길에 몰려 레이저 총에 맞아 죽는꾼 꿈부터 시작해서 일본 사무라이한테 칼 맞아 죽는 꿈까지 다양한....
죽는 꿈 중에 제일 좋았던(?) 꿈은 포탄 맞아 장렬히 산화되는 꿈이었는데,

죽는 꿈 중 가장 기억이 남는 꿈

독일 나치군에 쫏기는 와중이었는데 저를 보호하는 7명의 Hero들이 스톤헨지 같은 고대 돌댕이들이 있는 곳에 저를 숨겨두고 나름 나치군 탱크들을 혼란시킨다고 다들 나갔는데 탱크 하나가 저를 발견한 거였습니다. 이게 발이 움직여야 도망이라도 갈 텐데 꿈 안에서 가위가 눌려 옴짝달싹 못하고 그대로 포탄이 날아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죠. 펑~ 휘이이이잉~~~ 날아오더니 정확하게 오른쪽 발 옆으로 30Cm 정도 푹 박히고 곧 터지더군요. 다행히 파편이 터진 게 아니라 그대로 화염 폭탄처럼 불길이 치솟아 저를 태우는데 영화처럼 SLOW기법으로 태웁니다. 다행히 다른 꿈과는 다르게 고통스럽지가 않았고 도수 높은 양주 먹고 식도를 타내려 가는 그 짜릿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온몸이 서서히 그렇게 타들어가면서 짜릿한 기분을 준 꿈이었는데 도무지 다시 꿀 수가 없네요.

 

2. 영화 같이 이어지는 긴 꿈

영화나 게임 등 온갖 미디어를 접하면서 여기서 나왔던 소재들이 짬뽕된 거일 수도 있다고 사람들이 그러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첨 보는 내용 들입니다. 한번 내 뇌에서 만들었던 공간이 다시 후에 꾼 꿈에서 다시 그 상황이 연출되는 꿈을 꿔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혹은 데바 뷰 현상이라고 하는데 전혀 간 적도 없었는데 왠지 낯설지 않은 그곳.... 꿈에서 봤던 곳...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데요. 쨌든 요 근래 꾼 내용인데 별 내용은 없었고, 새로운 거리를 하나 창작을 했는데 내가 꿈 안에서 그걸 보고 놀래서 "아 꿈에서 이런 것도 만들어냈네!!"라고 생각했던 꿈으로 자각몽에 해당하죠. 문제는 이 거리에 간판들이 죄다 한문이었다는 겁니다. 작년에 대만에서 3개월 살았다고는 하지만 진짜 첨 보면서 잘 쓰이지 않는 사자성어였는데 뜻이 꿈 내에서는 기억을 해서 꿈 깨고 나서 찾아본다는 것이 기억을 못 했던 시추에이션 발생.

다음 소개되는 꿈은 진짜 영화 같은 꿈으로 대략 내용도 짬뽕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토털 리콜인 것 같기도 하고....  나름 꿈을 각색해서 더 재밌게 만든 부분도 있습니다. 완전 거짓말은 아니고 당시 꿈꿀 때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때는 미래입니다. 지구는 나라가 있는 게 아니라 통합되어 군국주의 체제로 돌아가던 때였고요. 이미 달, 화성 식민지가 개발이 되어 지구와 활발히 왕래가 일어나던 시기입니다. 저는 지구의 귀족계층이었다가 모함을 받아 화성에 유배를 가는 부분부터 꿈이 시작됩니다. 유배인데 부인(마누라)도 같이 끌려가네요. 화성으로 가는 화물선에 태워졌는데 마누라는 따로 끌려가고 저는 독방 신세를 지게 됩니다. 우주에서 밤인지 낮인지 모를 시각에 자고 있다가 마누라로부터 텔레파시를 통한 대화가 이뤄집니다. 내용의 골자는 나 좀 풀어달라는 내용이었는데 내가 어찌 구해주냐고 했더니 문이 스르르 열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더니 머릿속으로 화물선의 지도가 입력 들어옵니다. 화물선 내의 선원들은 모두 냉동 수면에 들어간 상태고 우주선은 자동운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지도를 모두 외운 저는 마누라가 감금되어 있는 곳으로 가서 구해줬죠. 근데 화물선내에 경고등이 울리면서 추락 중이라는 거였습니다. 복도의 창을 보니 달의 한 분화구로 추락 중이었는데 다행히 달의 식민지였습니다.

(주. 분화구에 돔 형태로 되어 있고, 그 실내는 지구의 환경과 같았습니다. 돔을 이루는 물질은 물체가 통과할 수 있는 형태였고 다만 산소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형태로 상상하시면 될 듯하네요.)

분화구가 어찌나 큰지 바다도 있습니다. 바다 해변가에 불시착하고 마누라랑 저는 거기서 탈출합니다. 탈출하고 보니 예전에 다녔던 대학 건물이... 흠. 항구마을이었는데 시장통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전광판에는 우리 둘의 현상수배가 걸려있었네요. 마누라 왈, 변장을 해야겠다면서 옷가게에 들어갑니다. 이것저것 고르는데 주인이 우리 둘을 의심쩍이 여기는 것 같더니 총을 꺼내는 게 아니겠습니까? T_T 그런데 마누라 어찌나 날렵한지 그 총을 뺏어 들고 역으로 옷가지와 현금을 챙겨 도망갑니다.

여기서 꿈은 끝.

 

3. 자각 몽

최초로 자각몽을 꾼 거는 어렸을 때였는데 아버지가 농장에서 조그만 프로펠러 비행기를 몰고 이륙하는 광경을 본 저는 옆에 계시던 어머니에게 "아 이건 꿈이야"라고 난발을 한 게 계기가 되어 사춘기 때 재미난 꿈을 많이 꾸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대략 요즘은 거의 못 꾸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새벽녘에 자주 꿨는데.... 자각몽이 되는 순간 제 세상이 됩니다. 문제는 그 자각몽을 유지하도록 계속 자각을 해야 합니다. 어느 순간 다시 꿈으로 빠져들게 되면 수포로 돌아가게 되죠.

사춘기 때부터 20대 초반까지 꾼 자각몽들은 거의 19금... ㅋㅋㅋ (상상은 알아서)
내 꿈속에서는 내가 왕이니 윤리적이든 법이든 모조리 무시가 된다는.... 근데 이때 꿨던 꿈들은 왕이 되듯 제 맘대로 해도 상대방이 순응을 했었는데 요즘은 반항을 하더군요.. 이론 그러면서 자각몽에서 잘 빠져나가는 시추에이션 발생...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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