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11일차, 전날 호드나이트가 있고 난 다음날인 오늘 강한 폭풍우가 휘몰아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친구에게는 시체나 치우라고 해놓고 블로그를 작성 중이다.
처음 깨어난 곳은 이곳이었다. 주유소도 있고 조그마한 마트도 있어서 굉장히 좋은 곳인 줄 알았건 만, 주위에 아무것도 없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은 이 게 다였다. 그래도 맞은 편 총포상과 낚시 판매점이 있어서 무기는 총 한자루 였기는 하지만 총알은 충분히 얻을 수 있었다.
더 축소해볼까?
우측 상단 파란 동그라미가 많은 곳이 리버사이드다. 거기서 더 서쪽 거의 끝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더 서쪽에 뭔가가 있긴 한데 바로 갈 수 있는 도로도 없다.
주위에 우선 차가 없었다. 그래서 반나절을 뛰다시피 걸어서
우선 해안가에 있는 60트럭 한대와 캠핑카를 한대 가져왔다. 캠핑카는 사고차량이기는 하지만 실내에 창고를 만들 수 있어서 그리고 언젠가는 이 캠핑카를 타고 이동을 할까 싶어서 가져왔다.
그리고 다음날 해안가 바로 아래에 있는 공장.. 폐공장이었다. 기지 지을꺼 아니라면 갈 필요가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 우측에 있는 커다란 공장과 창고를 털러가다가 또 사고난 캠핑차량을 발견 또 견인해서 갔었는데 이게 묘수였다.
60트럭 화물칸만 커보였지 160정도 밖에 되지 않아 파밍을 제대로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캠핑카 내부를 뜯고 나무상자를 이용한 창고를 만들어 파밍한 아이템을 모조리 실어서 가져왔다.
이때 순간 고민했다. 친구를 저버리고 여기서 기지를 다시 만드는냐? 되돌아가느냐?
이 공장과 창고를 파밍하는데만 3일이나 소비했기 때문에 곧 있을 호드나이트가 걱정이 되기도 해서 돌아가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창고는 뒷편에 나무사다리가 2군데 설치되어 있어서 창고 내부에 있는 계단을 뽀개면 베이스로 최상의 조건이기는 했다.
파밍하면서 대형망치도 하나 얻었고, 무수히 많은 판자와 아스팔트를 금속재료들을 얻었다.
그리고 돌아와 2층 집을 마무리하고 짐정리를 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호드나이트 경고가 뜨는게 아니었는가?
그래서 부랴부랴 도끼질을 해서 아~ 창고에서 벌목도끼도 하나 얻었다.
통나무로 앞쪽을 둘러쳐서 차고를 만들고, 건물 주위는 모래상자로 둘러쳤다. 그리고 2층 둘레 길로 녹슨 철망 바닥으로 깔았다. 이걸 거의 한나절 동안 해냈다. 아.. 모래는 그 전날 했던 것 같다.
오후가 되니 하늘이 개는 것 같다. 우리의 친구 마커스가 시체를 한대 모으고 있다.
호드나이트 전날 나가지 말라고 차고 안을 경계 명령 시킨 것이 신의 한수 였다.
3층이다. 발전기 돌릴 준비는 됐는데 아직 기술 습득을 못해서 대기 중이다.
저녁 19시다. 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오늘은 고생한 마커스의 기운을 북돋울 겸 고기나 구워야겠다.
스테이크는 내가 먹고 돼지는 네가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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